2017년 3월 20일 월요일

홍미4프라임 구입기..

글의 순서가 잘못되긴 했지만.. 어차피 일기장이니까 써놓는다..

2017년 1월.. 슬슬 핸폰 바꿈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고개를 든다. 넥서스 5를 3년 쓰고 보니 슬슬 질린다. 배터리 수명이 다 되어 가는지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것도 신경 쓰이고...

한번도 공장초기화를 안 하고 써서 더 그런 듯..

그런데 주변에서 중국폰 좋다고 그러길래 검색 좀 해보니 샤오미 홍미4 프라임이 가장 핫하다. 샤오미 미 노트3 라는 것도 핫하긴 한데 난 크고 무거운 것은 질색이라...

그래서 찾아보니 옥션과 큐텐이라는 곳에서 판다. 내 아이디를 찾아보니 옥션에 아이디가 있어서 옥션에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그외에 쥐마켓에서도 있긴 한데..
보아하니 실제 셀러는 두 군데이고 그 두 군데에서 여러 온라인 마켓에 올려두고 파는 듯 싶다. 그 중 옥션의 홍콩익스프레스라는 곳이 가격은 싸지만 배송에 한달씩 걸린다고 사람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미제 신발을 배송대행을 몇번 이용해보니 한달은 그냥 평범했다는 걸 아는지라 (최대 한달하고 18일 정도 걸린 적 있었다) 그냥 싼곳을 이용하기로 했다.

샤오미 Redmi4 는 표준형과 고배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만 프라임이라고 불린다. 유럽 쪽에서는 Pro 라고 불리는 듯 하다. 때문에 셀러한테 '프라임 맞냐' 라고 물어도 보통 대답 안 한다. 그쪽에서는 '고배판' 이라고 물어봐야 한다. 표준형은 2G 램/16GB 내장 인데 고배판은 3G 램/32 GB 내장 이라고 구분하면 된다.

2월 12일.. 갑자기 문자가 날라왔다. 추가 약정 기간이 끝나간다고. 아싸! 이번 기회에 폰도 바꾸고 통신사도 별정으로 바꿔서 통신료 줄여보기로 했다. KT 가 장기고객이라고 해도 요금이 얼마 나오지도 않는 나에겐 별다른 혜택을 주지도 않는데 굳이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

13일.. 옥션에 홍미4 프라임 실버로 주문을 넣었다. 15만 4천원.. 구라 베젤인지 뭔지 때문에 그레이가 5천원 비싸다. 개선판도 있다곤 하는데 나에겐 구판이 올지 개선판이 올지는 알 수 없었다. 게다가 중국 현지 가격이 100위안 상승하는 바람에 가격 상승 전에 주문 넣고 싶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틀 뒤 2만원 가량 상승했지만 그마저도 닫히고 19만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게다가 회사 동료가 3월 배송될거라고 확인해보란다. 급히 들어가 확인해보니 맞다. 3월 배송이란다. 동료는 3월 말에나 받게 될거라고 하는데.. 본문을 보니 그건 아닌 듯하다. 3월에 한국에서 배송이라는 뜻 같은데 다들 중국에서 3월 배송이라고 알아 듣는 듯 하다. 셀러가 한국어를 잘 모르는건지 성질 급한 한국인들의 속성을 잘 모르는건지 답변이 애매하다. 그냥 기다리기로 결정했다. 갑자기 택배 송장이 뜨길래 뭔가 했더니 예약 송장이다. 사람들은 가송장 보냈다고 난리다. 국제 배송 시키면 원래 이런데?? ㅡㅡ?? 이 인간들 해외 직구 한번도 안해봤나보다. 무시하기로 했다.

하도 사람들이 난리를 치니.. 약간의 조급증이 생기긴 했다. 2~3일에 한두번 꼴로 확인했지만 올리나 있나.. 결국 2월 말이 되니 포기하는 심정으로 기다리게 되었다. 그리고 셀러의 말대로 3월 3일 금요일.. 배송 받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나타났다. 내것은 안 온다. 어찌된 일이지?? 하다가 깨달았다. 배송처를 회사로 해놓으면서 주말에 배송하지 말라고 써놓은 것.. 참 말 잘 듣는 셀러다. 월요일이 되자 2월에 받은 송장 번호로 조회가 되기 시작했고 화요일에 내 손에 들어왔다. 예상보다는 살짝 늦기도 하고 빠르기도 하게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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