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0일 월요일

홍미4 프라임 사용기...

겨우 지난 주 13일에 받아서 수요일에 개통하고 사용기라니..
뭐.. 차츰 내용을 더하기로 하자...

17일 충전한 뒤, 20일인 현재 남은 배터리는 대략 73%.. 하루에 10% 씩 떨어진다. 본래 사용량이 극히 적고 핸폰은 게임조차 안 하는 나인지라...
과거 넥5 쓰던 시절에도 하루 10% 정도의 배터리 소모율을 보였다. 한번 충전하면 딱 7일 버텼다. 그런데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 홍미4 프라임도 비슷한 소모율이다. 아무래도 글로벌 롬이 배터리 소모율이 무척 높은 듯 싶다. 달리 말하면 레퍼런스 폰인 넥5 의 배터리 효율이 무척 뛰어나다는 뜻이기도 하다. 때문에 나처럼 휴대폰 사용량이 적은 사람은 최적화가 잘된 레퍼폰을 사용하나 이런 고용량 폰을 사용하나 별다른 이득을 얻을 수 없다. 배터리 고용량 폰은 어디까지나 전화나 겜 등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나 이득이 있다.

혹은 커스텀 롬 중에 CM롬 이라고 있는데 이게 배터리 효율이 더 좋다고 하니 대기 시간이 길면 되는 사람들의 경우 이 CM롬도 좋은 선택이 되지 싶다... OTA 는 안 되겠지만... OTA 때문에 글로벌 롬 사용하는 거 아니겠는가....

그래도 배터리 세이브 하는 방법을 하나 알아내긴 했다. 이 폰에 있는 알람은 핸드폰을 꺼놔도 작동한다. 즉, 밤에 자기 전에 꺼놓으면 아침에 알람과 함께 폰이 켜진다. 알람을 꺼도 폰은 안 꺼진다. 밤에 대기하는 만큼의 배터리를 아낄 수 있다.

휴대폰 케이스는 TPU 투명 케이스를 끼웠다. 제법 신축성이 있으면서 딱 맞아서 좋다. 이 케이스를 쓰면서 안 좋은 점은 투명하니 너무 깨끗해 보여서 자주 닦게 된다. 불투명하면 안 보여서 몰랐을 먼지들이 너무 많다. ㅜ_ㅜ
버튼까지 모두 케이스로 싸여 있으니까 버튼 누를 때 감각이 없다. 이 점이 가장 불만이었다. 버튼은 그냥 밖으로 빼 뒀으면 좋겠다.

LCD 보호용으로 호후 강화 유리를 구입했다. 분명 회사 동료꺼 봤을 때에는 주변부가 들떴다. 이유는 베젤이 꺾이기 때문.. 근데 내 강화 유리는 좌우가 모자르다. =_=
정확하게 화면이 나오는 부분만 커버한다. 때문에 아주 잘 붙이지 않으면 삐뚤어진다. 나도 살짝 우측으로 치우쳤다. 혹시.. 사람들이 구라 베젤이라고 했던게 이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내부에 먼지나 기포 하나 없이 아주 잘 붙여서 만족스럽기에 더이상 손대지 않기로 했다.

홍미4 프라임 개봉기.. 사진 없음..

밑에 글에 이어서 개봉기.. 사진 없다.. 워낙 게을러서.. =_=..

배송 받은 즉시 들뜬 마음에 포장을 확인했다. 재포장된 모습은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다. 제조년월은 2017년 2월로 되어 있었다. 신 베젤인가보다.. 뜯는 순간 아니라는 걸 확인했지만.. ㅡㅡ+
딱지도 딱 한장만 붙어있다. 비닐을 부욱 뜯고는 열어보았다.... 속았다!! 구 베젤이다. ㅠ_ㅠ
그나마 많이 팔린 그레이와 골드는 신 베젤이지만 적게 팔린 실버는 아마 구형 베젤이 많이 남아서 2월에도 생산 중인가보다. 근데 본래 구라 베젤은 신경 안 쓴다. 사람들이 하도 뭐라고 해대서 신경 쓰였을 뿐.. 그런 식으로 따지면 본래 쓰던 넥서스5 도 구라 베젤이다. 받아서 확인해보니 구라 베젤이라는 말은 더더욱 신경 안 쓰게 되었다.

USB 선이 들어있다. 일반 USB 선에 비해 두껍니다. 퀄컴 퀵차지 2.0을 지원하도록 만들다보니 선이 두꺼워진 듯. 다른 사용기를 찾아보니 이 선을 써야 전류 2A 가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는게 있었다. 중국스럽지 않게 신경 잘 썼다. 실제론 이걸 인식 시키는 데이터 선이 추가로 들어가 있어야 된다. 근데 문제는 충전기다. 프리볼트에 50~60 주파수 인데 돼지코가 필요하다. 셀러가 과거에는 돼지코를 같이 보내줬다는데 이제는 안 준다. ㅜ_ㅜ
근데 어차피 저 충전기의 성능이 의심스러워서 - 중국산은 오실로스코프로 봐야 알 수 있을 정도로 전압이 춤추는 경우가 있다 - 국산 충전기와 USB 선을 구입했다. 선은 구입할 필요 없었을 듯..

충전 속도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과거 넥서스5가 5V 1A 로 2시간 40여분 걸린다고 뜨는데 실제론 3시간 넘게 걸렸다. 홍미4 프라임은 기본적으로 4000~4100 mAh 가 있는데 내껀 4천 짜리다. 겨우 100 차이이긴 해도 이런 것도 작은 거 걸리다니... QC 2.0 충전지니까 더 빠른 속도로 충전 되기야 하겠지만 2300 mAh 불과했던 넥5에 비해 이건 4000 mAh 씩이나 되므로 무려 1.74배 정도 더 크다. 때문에 시간은 더 걸리지 싶다.

홍미4프라임 구입기..

글의 순서가 잘못되긴 했지만.. 어차피 일기장이니까 써놓는다..

2017년 1월.. 슬슬 핸폰 바꿈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고개를 든다. 넥서스 5를 3년 쓰고 보니 슬슬 질린다. 배터리 수명이 다 되어 가는지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것도 신경 쓰이고...

한번도 공장초기화를 안 하고 써서 더 그런 듯..

그런데 주변에서 중국폰 좋다고 그러길래 검색 좀 해보니 샤오미 홍미4 프라임이 가장 핫하다. 샤오미 미 노트3 라는 것도 핫하긴 한데 난 크고 무거운 것은 질색이라...

그래서 찾아보니 옥션과 큐텐이라는 곳에서 판다. 내 아이디를 찾아보니 옥션에 아이디가 있어서 옥션에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그외에 쥐마켓에서도 있긴 한데..
보아하니 실제 셀러는 두 군데이고 그 두 군데에서 여러 온라인 마켓에 올려두고 파는 듯 싶다. 그 중 옥션의 홍콩익스프레스라는 곳이 가격은 싸지만 배송에 한달씩 걸린다고 사람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미제 신발을 배송대행을 몇번 이용해보니 한달은 그냥 평범했다는 걸 아는지라 (최대 한달하고 18일 정도 걸린 적 있었다) 그냥 싼곳을 이용하기로 했다.

샤오미 Redmi4 는 표준형과 고배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만 프라임이라고 불린다. 유럽 쪽에서는 Pro 라고 불리는 듯 하다. 때문에 셀러한테 '프라임 맞냐' 라고 물어도 보통 대답 안 한다. 그쪽에서는 '고배판' 이라고 물어봐야 한다. 표준형은 2G 램/16GB 내장 인데 고배판은 3G 램/32 GB 내장 이라고 구분하면 된다.

2월 12일.. 갑자기 문자가 날라왔다. 추가 약정 기간이 끝나간다고. 아싸! 이번 기회에 폰도 바꾸고 통신사도 별정으로 바꿔서 통신료 줄여보기로 했다. KT 가 장기고객이라고 해도 요금이 얼마 나오지도 않는 나에겐 별다른 혜택을 주지도 않는데 굳이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

13일.. 옥션에 홍미4 프라임 실버로 주문을 넣었다. 15만 4천원.. 구라 베젤인지 뭔지 때문에 그레이가 5천원 비싸다. 개선판도 있다곤 하는데 나에겐 구판이 올지 개선판이 올지는 알 수 없었다. 게다가 중국 현지 가격이 100위안 상승하는 바람에 가격 상승 전에 주문 넣고 싶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틀 뒤 2만원 가량 상승했지만 그마저도 닫히고 19만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게다가 회사 동료가 3월 배송될거라고 확인해보란다. 급히 들어가 확인해보니 맞다. 3월 배송이란다. 동료는 3월 말에나 받게 될거라고 하는데.. 본문을 보니 그건 아닌 듯하다. 3월에 한국에서 배송이라는 뜻 같은데 다들 중국에서 3월 배송이라고 알아 듣는 듯 하다. 셀러가 한국어를 잘 모르는건지 성질 급한 한국인들의 속성을 잘 모르는건지 답변이 애매하다. 그냥 기다리기로 결정했다. 갑자기 택배 송장이 뜨길래 뭔가 했더니 예약 송장이다. 사람들은 가송장 보냈다고 난리다. 국제 배송 시키면 원래 이런데?? ㅡㅡ?? 이 인간들 해외 직구 한번도 안해봤나보다. 무시하기로 했다.

하도 사람들이 난리를 치니.. 약간의 조급증이 생기긴 했다. 2~3일에 한두번 꼴로 확인했지만 올리나 있나.. 결국 2월 말이 되니 포기하는 심정으로 기다리게 되었다. 그리고 셀러의 말대로 3월 3일 금요일.. 배송 받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나타났다. 내것은 안 온다. 어찌된 일이지?? 하다가 깨달았다. 배송처를 회사로 해놓으면서 주말에 배송하지 말라고 써놓은 것.. 참 말 잘 듣는 셀러다. 월요일이 되자 2월에 받은 송장 번호로 조회가 되기 시작했고 화요일에 내 손에 들어왔다. 예상보다는 살짝 늦기도 하고 빠르기도 하게 도착했다.



2017년 3월 12일 일요일

샤오미 홍미4 프라임 글로벌 롬 설치를 향한 험난한 여정..

서두...
진짜 험난했다. 각종 글들을 보면 무척이나 쉽게들 하는데 나와는 뭔가 하나씩 안 맞았다. ㅜ_ㅜ

실제론 아주 복잡했지만 대충 성공한 것으로 생각되는 기록을 남긴다.

1. 기계의 문제.
- 구형 베젤 실버인데 생산년월은 2017년 2월
- MIUI 8.1.4.0 버전으로 당시 최신 버전이 설치 되어 있었다.
- 버전이 높은 것에서 낮은 것으로 내려갈수가 없다.
- 2017년 2월 14일 이후론 EDL 모드를 락 걸린 상태론 쓸 수 없다.
- EDL 모드 자체가 비활성된 듯 안된다. 그냥 부팅된다.
- 차이나 롬 베이스에서는 글로벌 롬으로 갈 때 락 걸린 상태로는 못 간다.
- 이상하게도 MiFlash 가 인식을 못한다.

2. 차이나 개발자롬 올리기
- 위의 문제로 부트로더 언락이 필수가 되어 버렸다.
- MiFlash 가 인식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심각하지만 해결 방법도 못 찾았다.
- 차이나 일반 롬 -- 개발자롬으로 오가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3. 부트로더 언락 신청 및 언락 시도.
- 이 과정은 무척이나 순조로웠다.

4. TWRP 설치.
- 약간 어려웠지만 과정은 순조로웠다.

5. 위의 TWRP 를 이용해 eu 롬 설치
- eu 롬은 차이나 롬 베이스라 잘 되는 듯.. xiaomi.eu_multi_HM4Pro_7.3.2_v8-6.0.zip 을 설치하였다.

6. 위의 TWRP 를 이용해 먼저 차이나 롬 중에 miui_HM4Pro_V8.0.6.0.MBECNDG_453a1bde25_6.0.zip 을 설치한다.
- 별 뻘짓을 하다가 TWRP 사용법에 무척이나 익숙해졌다. ;o;
- 이 버전의 MIUI 를 설치하면서 갑자기 컴퓨터가 퀄컴 USB 9008 을 인식했다.
- 하지만 여전히 MiFlash 는 장치를 인식하지 못했다.
- EDL 모드 역시 활성화 되었지만 MiFlash 가 장치를 인식 못하므로 소용 없었다.

7. TWRP 를 이용해 글로벌롬 miui_HM4ProGlobal_V8.2.1.0.MBEMIDL_5f3af3d494_6.0.zip 을 설치하였다.
- MIUI 8.0.6.0 을 설치하기 전에는 글로벌롬 설치가 불가하였다. 계속 ERROR 7 뜬다.
- MIUI 8.1.x.x 버전으로 되면서 뭔가 이상해진 것으로 추측 된다.
- 드디어 염원하던 글로벌롬 설치에 성공하였다.

단순화 시키면..
개발자 롬 설치 --> 부트로더 언락 --> TWRP 설치 --> eu 롬 7.3.2 설치 --> 차이나 8.0.6.0 설치 --> 글로벌롬 8.2.1.0 설치

위 과정 중에 어쩌면 eu 롬 설치는 필요없을지도 모른다.
MiFlash 가 장치를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라 FASTBOOT MODE 도 안 먹히므로 Recovery mode 용 파일인 zip 파일만 있으면 된다.

참고로 본 사이트
http://en.miui.com/download.html --> 공식 다운로드 사이트
http://crescentm.tistory.com/159
http://ruinses.tistory.com/1005
http://ruinses.tistory.com/1018
http://ruinses.tistory.com/1017 --> TWRP 설치
http://ruinses.tistory.com/1067
http://ruinses.tistory.com/1071

그 외에도 더 있는데 까먹음.. ㅡ_ㅡ;;

P.S.
Miflash 가 안됐던 이유를 찾아내었다. '안드로이드 부트로더 인터페이스' 라는 드라이버 설치가 자꾸 오류나기 때문이었다. FastBoot 모드로 부팅하면 무슨 드라이버가 자꾸 에러를 내는데 알 수가 없었는데 바로 이것이었던 것... 아무래도 윈도우 자체에 오류가 있는 듯 싶다.
P.S2 포멧해버릴까....